글록의 새로운 모델, GLOCK 46
GLOCK 46
글록46! 어휴 하도 모델 넘버가 많다보니 이건가 저건가 헷갈리기도 하죠.
글록46은 기존의 글록 구조에서 대폭 탈피한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하게 살펴볼까요.
글록46은 민수용 시장의 모델은 아니고, 글록사의 카탈로그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도 없고요. 글록46은 독일 작센안할트주 경찰용으로 특별하게 제작되어 납품되는 모델입니다. 기존 SIG P225를 대체하는 글록46은 2021년까지 8500여정을 납품한다고 합니다. 아마 지금 납품이 거의 다 이뤄지고 있겠네요.
글록46 소식과 형태가 매체에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4년전. 현재의 최종적인 형태는 당시와는 조금 다릅니다. 글록46은 젠5의 글록19와 유사한 형태이지만, 커다란 차이점이 있습니다.
1. 로테이팅 배럴 채택
이게 뭐냐면, 배럴이 회전합니다. 기존 글록의 틸팅 배럴 숏리코일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죠.
격발하고 나면 배럴이 슬라이드와 함께 후방으로 이동하는데, 배럴이 회전하면서 후방으로 이동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글록의 것은 아니지만 원리는 유사하므로 로테이팅 배럴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jrHWZCt7CU
가장 유명한 로테이팅 배럴 방식의 권총은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베레타 PX4가 있죠.
글록46의 로테이팅 배럴 채택의 이점은 아래와 같다고 합니다.
기존의 틸팅배럴 방식보다는 부드러운 사격느낌과 반동. 따라서 보다 더 정확한 사격이 가능.
분해조립시 기존 타사 권총에 비해 보다 편리하게 탈착이 가능
2. 연장된 비버테일
슬라이드 후방부와 기존 비버테일 사이에 엄지와 검지사이가 찝히는 것을 확실하게 방지.
3. 재 설계된 스트라이커 (간편한 스트라이커 탈착기능)
슬라이드 후방의 백 플레이트를 돌려서 스트라이커만 간단하게 탈거가 가능. 분해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제거. 기존의 것은 트리거를 당겨 스트라이커를 떨어뜨려 놓은 다음에 분해가 가능했던 데 반해, 경쟁자였던 H&K와 SIG가 자사의 VP9나 P320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우월함을 나타내곤 했는데 이제는 글록도 동등해졌죠(글록46만).
백플레이를 돌려 일종의 해머방식 권총의 디코킹과 유사한 작동을 할 수 있으므로.
4. 젠3 형태의 리코일 스프링가이드
5. 새롭게 재설계된 테이크다운 레버
슬라이드 스탑 레버 뒤에 있는 마치 매뉴얼 세이프티 레버같이 생긴 것은 테이크다운 레버입니다. 기존 것은 트리거가이드 앞에 있었지만, 로테이팅 배럴의 구조상, 그 부분에 똟린 구멍과 테이크다운 레버가 지나가는 것은 내구성/구조상 부적합하다고 판단되어 현재의 위치에 다른 모양으로 설치했다고 합니다.
6. 재설계된 프레임
젠5의 프레임과 유사하나 그립 하단부에 플레어(아래로 갈수록 넓어지게 되어 있는 것)가 없다.
젠4의 그립에서 핑거그루브만 없앤 형태.
백스트랩은 동일하게 제공.
글록사는 글록46의 이같은 특징을 구현하기 위해 배럴은 말할 것도 없고, 스트라이커를 비롯해 많은 부분을 다시 검토하고 설계했다고 합니다.
글록사가 첫 글록17이 나온 이래 기존 구조는 수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거의 그대로 가져왔지만, 글록46을 보면 글록사가 기존의 것에서 뭔가 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듯이 보여집니다. 아무리 독자적이고 우월하다고 해도, 그 자리를 뺏기 위해 치고 올라오는 경쟁자들이 있는 현실에서 뭔가 좀 노력을 하는 것이 맞으니 말입니다.
아래는 최종양산형 글록46의 사진입니다.
여기까지는 최근의 글록26 양산형의 사진입니다.
이 아래는 2017년 당시 공개된 사진이고요. 현재의 것과 비교해 눈에 띄는 차이는 슬라이드 전방에도 서레이션이 추가된 것입니다.
2017년에 공개된 Glock 46 초기형
마루이도 이 참에 글록46에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