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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soft Gun

마루이 LCP 리뷰 - 컴팩트의 극치!

 

 

2020년 말이었나요, 마루이에서 차기신제품으로 예고한 티저로 드러난 제품들, 생뚱맞기 그지없었습니다. '루거 LCP 와 S&W 보디가드380'. 마루이가 발표한 이 두 제품은 은닉휴대용의 대단히 작은 크기의 권총이면서, 둘 다 NBB(논 블로우백)입니다. 즉 슬라이드의 블로우백이 없고, 실제와 동일하게 더블액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실총의 경우, 둘다 .380ACP탄을 사용하는 서브컴팩트(마이크로 컴팩트 ^^) 권총이며 은닉휴대의 선두를 달리는 크기와 휴대성을 자랑하는 권총입니다.

 

LCP는 민수용 총기제조회사에서 퀄리티와 인기도가 높은 미국의 Ruger사에서 개발한 서브컴팩트 권총입니다. 더블액션 - 해머 격발방식이며 해머는 외부로 돌출되지 않고 슬라이드 후반부 내부에 있습니다. 실총은 사격할 때 슬라이드 후방으로 해머가 작동하는 것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실총 LCP Gen2입니다.

 

실총 LCP
실총 LCP

마루이가 오래 전에 내어놓은 NBB 핸드건중에 대표적인 것은 SOCOM Mk.23이 있습니다. 소음기+라이트의 호화판 패키지로 발표한 이래로 실제 블로우백기능을 제거하고 논블로우백으로 발표한 제품이었고 이외에도 NBB 핸드건은 다섯 여섯 종류쯤이 더 있으나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의 이 두 제품이 새롭게 선보이는 마루이의 NBB 핸드건 제품군입니다.

 

필자는 이 두 제품중, 개인적인 취향면에서 더 관심도가 기울어지는 LCP(Lightweight Compact Pistol)을 구입하였습니다. 필자는 권총 취향자체가, 권총 자체에 뭐 붙인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LCP를 구입했습니다. 보디가드380도 레이저 유닛이 장착되지 않은 프레임 버전으로 나왔으면 고민했겠죠. 마루이 LCP는 처음에는 NBB라고 해서 관심밖으로 밀려났다가, 이미 산 사용자들의 리뷰를 보니 점점 눈에 차기 시작했고, 또 근래 들어 마이크로컴팩트 권총들에 지대하게 관심을 갖게되는 것 또한 중요포인트로 작용한 것입니다.

 

필자는 박스를 열면서, 제 입에서 나온 말은 '앵?' 이었습니다. 리뷰나 사진을 많이 봤지만, 생각보다 무척 작은 크기와 얇은 슬라이드 때문에 이거 미니어처인가 하는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이는 제 느낌일뿐이고 마루이 LCP는 실제 크기의 정확한 구현 맞습니다.

 

패키지는 아주 단촐합니다. 심지어 박스 자체도 작습니다. 패키지의 내용물은 권총본체 + 여분 BB탄 100여발+탄창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그냥 단촐한 설명서.

작은 크기이지만, 마루이사는 LCP를 개발하면서, 내구성 강화 및 중량 배치의 목적으로 내부구조에 스틸제품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고, 따라서 작은 크기이지만, 손에 쥐어보면 적절한 중량감이 느껴지는 것이 괜찮은 느낌입니다.

 

참고로 실총 LPC는 6발 채운 탄창 포함한 중량이 309g이고 마루이 LCP는 255g입니다.

 

일단 전체 모습사진을 좀 올려봅니다.

 

 

 

전반적으로 .380ACP 싱글 스택탄창을 사용하는 만큼, 슬라이드 두께도 얇고, 그립도 얇습니다.

일단, 각인류가 마루이 항상 그렇듯이 슬그머니 넘어간 것도 있고 아예 안 들어간 것도 있습니다. 특히나 프레임에 RUGER 이것은 정말, LCP의 시각적 포인트중 하나인데 이게 빠진 것은 좀 아쉽네요.

 

그리고 마루이 LCP의 슬라이드는 작동이 되지 않습니다. 즉 파워스트로크 등이 되는 구조가 아니고, 그냥 상부커버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상부의 탄피배출구라든가 나사자리등 그냥 몰드인데 나름 세밀하게 해놓았습니다.

 

조준용 사이트

실총 LCP의 사이트는 슬라이드와 일체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따로 애프터마켓 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한 형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은닉휴대용의 특징에 부합하기 위해, 옷속에서 꺼낼 때, 넣을 때 걸리적거리지말라고 사이트가 많이 돌출된 형태는 피하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LCP의 소위 gen1 제품들은 사이트가 정말 있는듯 없는듯해서 사용자들이 많은 불만을 제기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현재 양산형 LCP는 gen2 제품들이고, 사이트가 오리지널 gen1에 비해 조금 더 돌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나름 조준사격할 때 좀 도움이 되긴 합니다. 마루이 LCP는 이 gen2의 LCP를 재현한 것이고 그래서 사이트가 좀 튀어나와있긴 합니다. 저 위의 실물사진과 비교해보세요.

노즐/탄창

실총의 탄창에는 약실1발 + 탄창 6발이지만 마루이 LCP 탄창에는 10발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특이하게도(그리고 어쩔 수 없는 공간제약상) 탄창상부에 노즐유닛이 통합되어 설치되어 있습니다. 즉 탄창이 개스탱크+BB탄 탄창+노즐유닛의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것입니다.

배럴부

마루이 LCP에는 아웃배럴이 사실상 없고, 총구끝만 살짝보이는 정말 끄트머리만 달랑있는 형태이며 이마저도 고정식입니다. 블로우백도 없고, 배럴틸팅도 없고, 숏 리코일 뭐 이런 건 찾아볼래도 없으니 당연한 구조이겠습니다.

 

홉업

그리고 배럴 후반부에 일종의 고정식 홉업장치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설명서에도 홉업조절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스프링 클립처럼 이너배럴을 물고 얹혀져있는 홉업조절용 클립을 앞뒤로 밀면 홉업이 조절이 됩니다. 대신 이를 위해서는 총구아래 있는 나사를 풀어 슬라이드를 떼어내야 합니다. 마루이 LCP에서 슬라이드는 그저 커버에 지나지 않습니다.

필자의 마루이 LCP 경우, 홉업은 사진과 같이 이 정도가 적당했습니다. 클립이 저기서 좀 더 총구쪽으로 가면, 사거리가 긴 경우 BB탄이 급격히 승천합니다. 이 셋팅에서는 6,5~8.5의 사거리에서 35~50mm 과녁을 맞추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상하방면의 오조준없이 마루이 LCP의 있는듯 없는듯한 사이트를 사용해서만 말입니다.

 

마루이 LCP는 탄창에 딸랑 10발만 들어가기 때문에 좀 신나게 당기다보면 금방 BB탄이 떨어져 혼자 픽픽거리는 마루이 LCP를 보게 됩니다. 슬라이드스탑도 없기 때문에 사격하며 탄수를 세지 않는 한 떨어지는 시점은 알기 어렵습니다. 물론 BB립에 팔로워가 많이 올라와있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GBB 핸드건처럼 공탄사격이 영향을 끼치지는 않습니다.

 

총의 분해와 조립

정비나 홉업조절 등의 목적으로 행해지는 기본적인 분해는 아래와 같이 하면 됩니다.

단 1.5mm 육각렌치와 0.89mm 육각렌치가 있어야 합니다. 이거 없으면 분해를 못합니다. 

 

- 슬라이드의 탈착

총구 아래에 있는 볼트(1.5mm 육각렌치를 사용)를 풀고, 슬라이드를 앞으로 살짝 밀어내서, 들어올리면 슬라이드가 벗겨집니다.

 

-배럴부의 탈착

배럴 맨 앞단에 있는 플라스틱 클립을 손으로 위로 당겨 벗겨낸뒤, 챔버 오른쪽에 있는 정말 작은 무두나사(0.89mm 육각렌치 사용)를 풀면 배럴부를 빼낼 수 있습니다.

조립은 역순입니다.

부품들을 고정하는 나사들의 사이즈가 아주 작고, 특히 챔버고정나사를 풀거나 조이기위해서는 평상시 잘 쓰지도 않는 0.89mm 육각렌치가 필요합니다.

 

집탄

이러한 NBB 핸드건들은 일단 블로우백에 의한 움직임이 없으므로 집탄이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맹점은 더블액션만으로 발사되므로, 트리거를 당기다가 break 시점에 흔들려버리면 당연히 집탄이 퍼지거나 탄착점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런데 마루이 LCP의 더블액션 트리거는 트리거압이 크지 않은 편이라 그러한 영향은 별로 없습니다. 아무튼 이것만 유의해 조금 연습하면 필자의 경우 6.5~8.5m의 사거리내에서는 젤타겟의 35~50mm 원에 BB탄을 넣는 것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필자가 잘 쏘는 것이 아니라, 총이 잘 나가는 것일 겁니다. 생각외로 집탄도 좋고, 명중도 잘됩니다.

 

탄속

뭔 총이건 간에 0.2j로 평준화된 대한민국 에솝건 상황하에서는 탄속을 거론하는 것이 되게 껄끄러운 일일 수도 있는데, 어쨌건 일본의 에솝건 관련 사이트를 참고하면 마루이 LCP의 탄속은 마루이 가스리볼버 수준인데 (낮은 탄속에 속하지요) 필자도 마루이 가스리볼버를 사용해봤으므로, 그 때의 경험에 비춰보면, 마루이 LCP가 가스리볼버보다는 탄도도 좋고, 집탄도 훨씬 더 좋습니다. 물론 구조가 다르긴 하지만.

 

트리거압

마루이 LCP의 더블액션 트리거압은 적당한 정도하는 생각입니다. 제가 측정기가 없어 정확한 힘은 측정을 못하겠지만, 약간 탄력있게 당겨지다가 딸깍하고 break포인트를 넘어가는 그 느낌이 좋네요, 경계는 확실히 있지만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마루이 글록들도 이정도만 되도 좋겠습니다. 마루이 글록들은 트리거가 너무 힘이 없죠. 손걸고 있다가 조금만 힘주면 바로 격발되죠. 

 

사용 가스

사용하는 가스는 익히 아시는대로 UP가스 사용합니다. 지금 제 방에 있는 가스 종류가 마루이가스, up가스, 퍼프디노노말가스(파워 for 일본 에솝), Laylax high bullet 가스, 그리고 V가스(그린가스. 이것 캔이 제일 이쁘네요!) 이렇게 있는데, 다 넣고 쏴봤습니다. 레일락스 가스는 한 번도 사용안해봤는데, 퍼프디노 노말가스와 비슷한 압력인 것 같습니다. 성분은 다르고요, 레일락스 가스는 HFC152a고 퍼프디노 가스는 LPG입니다.

 

마루이 LCP는 NBB니까 슬라이드 날아갈 일도 없고, 밸브 터지거나 뭐 영향 받을 구석이 없어 보이더군요. 다른 마루이 GBB 핸드건과는 달리, 블로우백도 없고 해서 그린가스까지 다 넣고 쏴봤는데, 무난하게 잘 쏴지네요. 그래서 마음넣고 그린가스 풀로 넣고 쏩니다. 탄창용량이 작아서 거의 1~2초 정도? 되니까 차버리네요.

수동안전장치

실제 LCP 사격 동영상을 보면 6발쏘고 항상 트리거만 클릭 클릭하다가 슬라이드 당겨 약실보고, 탄창 빈 것을 확인합니다. 또한 실총 LCP의 경우 오른쪽 챔버커버 뒷쪽에 실탄이 있는 지 확인할 수 있는 구멍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실탄이 다 떨어진 경우라도 실총 LCP는 다른 권총들처럼 슬라이드 스탑이 되지 않습니다.

 

총에 있는 슬라이드 스탑레버는 수동으로 슬라이드 개방상태(Slide hold-open)로 만들때 사용하는 수동레버입니다.

슬라이드 뒤로 당기고 스탑레버 밀어올려서 말이죠.

일반 핸드건처럼 탄창이 비면 슬라이드에 걸려서, 슬라이드 스탑 상태로 만들거나/슬라이드 스탑 걸린 것 푸는 것이 아닙니다. 마루이 LCP에서는 이 스탑 레버를 매뉴얼 세이프티레버로서 작동하게 만들었습니다.

실총 LCP

액세서리

일본에는 벌써 마루이 LCP 관련 액세서리들이 좀 나온 편입니다. 홀스터를 포함해, 평판 탄창범퍼(받침판), 익스텐션 그립, 랜야드고리, 소음기 장착용 어댑터 등이 나와있는데 홀스터와 소음기 어댑터를 제외한 대부분은 옵션부품업체에서 제작한 것이 아니고, 개인이 3D 프린터로 만든 것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탄창범퍼 스타일중, 그냥 평판탄창받침판이 있는 탄창(flush fit magazine)을 선호하는데, 컴팩트한 총을 좀 더 컴팩트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그럽니다. 마루이에서 이 평판 탄창받침을 좀 만들어 넣어젔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런데 워낙 작은 크기라 그냥 주머니에 넣어도 쏙 들어갑니다.

 

최근, 소음기 어댑터가 국내에도 발매되었습니다. 물론 국산은 아니고 일본 KM Head에서 제작한 것입니다.

연장 이너바렐 및 어댑터, 그리고 어댑터 고정용 나사와 렌치가 세트인 제품입니다.

 

맺으며...

필자는 이 LCP가 대단히 마음에 듭니다.

첫째 전형적인 방구석슈터인 필자에게는 아주 좋은 것이 , 소음도 거의 없고, 크기도 아주 컴팩트해 총이라기 보다, 뭔가 손에 잘 잡히는 액세서리같은 느낌입니다. 얇은 슬라이드와 아담하다 못해 정말 앙증맞는 크기의 마루이 LCP는 PC를 하면서 옆에 놓고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원래 마음에 드는 것을 계속 보고만 있으면 만지고 싶어지는 법이죠. 손을 뻗어 만져보고 잡아보면,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중량감이 있습니다.

 

마루이 LCP는 ABS 슬라이드고 뭐 이런 것을 떠나, 제품의 마감이 꽤 훌륭합니다. 실제 스틸제 슬라이드의 흑색산화피막(Black Oxide)으로 처리된 슬라이드면과 폴리머제의 프레임의 서로 대비되는 재질감을 아주 잘 재현해놓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일부 국내 건샵에서 판매하는 LCP는 컬러파트를 대단히 성의없게 붙여놓은 것도 있습니다.

슬라이드 앞부분에 접착제 떡칠. 옆으로도 질질 흘러나왔고.

제 것이 그랬어요. 컬러파트 떼어내고, 슬라이드 전면부 사포질해서 곱게 표면처리한 다음, 다시 칼라파트 붙였죠.

새총사서 즐거워야 하는데 이것때문에 조금 기분 잡쳤네요.

이렇게 작은 크기의 권총이지만 유튜브를 보면 LCP 사격하면서 반동과 발사음에 놀라 총을 집어던질 듯이 올리는 여성들도 종종 보입니다. 아무리 작아도 .380탄을 발사하는 실총이기 때문이겠지요.

끝으로 실총 LCP를 사격하는 동영상을 보며 마칩니다.

 

처음 LCP 사격하는 여성

LCP 사격 처음 하는 여성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t2ldhWwBKI

 

Ruger LCP 리뷰

찬찬히 설명하고 있고, LCP의 세부 디테일과 작동모습이 잘 보여 좋네요. 전형적인 더블액션, 트리거 당길 때마다 해머가 코킹 -발사 이 가정이 잘 나와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dHyiYcsDc&t=374s

 

Hikok45의 LCP 리뷰

부가설명이 필요없는 총기리뷰의 걸출한 존재입니다. 히칵 할아버지는 대단히 정석적인 리뷰로 유명하죠.

https://www.youtube.com/watch?v=QrE371hU8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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