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루이 LCP를 실총과 비교해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이 드는데, 위의 사진을 보면 확실히 다른 부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챔버커버 측면의 형상이 다르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마루이의 LCP 슬라이드 형태가 실물과는 다르게 만들어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슬라이드 모서리의 R진 부분이 모양이 달라 전체적인 슬라이드의 형태가 좀 달라보입니다. 이것 말고도
실총에 비해 총의 두께가 좀 얇다는 것 등 몇 가지가 더 있는데, 뭐 별로 이슈될 것도 아니라 언급할 필요는 없겠네요. 어차피 1:1 정확한 레플리카가 의무가 아닌, 장난감 총으로서 이 정도는 크게 문제삼을 일은 아니죠. 14만원대 에솝건에서 100% 정확한 실물의 형태를 기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다른 느낌의 형상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챔버커버의 상면과 좌측면의 형상이 실물과 완전히 다르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마루이의 설계진들도 최소한 저보다는 훨씬 더 전문가들이고 보는 눈이 있는 사람들인데 왜 저렇게 했을까...궁금해졌는데, 총을 이리저리 보니 금방 답이 나오네요.!
다름아닌 내부부품이 들어가는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서 측면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야 했던 것입니다.

LCP와 보디가드380은 동일한 격발유닛을 사용하는데, 슬라이드(커버)를 벗겨낸 모습을 보면 챔버측면 바로 안쪽에는 저 은색으로 된 부품이 있습니다. 저것은 트리가와 연동되어 탄창위에 설치된 노즐을 작동시키는 일종의 레버인데, 슬라이드를 씌우면 슬라이드 상부 안쪽면과 평행하게 자리잡고 작동합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저만큼이나 위로 올라와있기 때문에 슬라이드 안쪽으로 챔버면을 넣을 여유가 없는 것이죠.

그래서 실물처럼 안쪽으로 들어간 챔버커버 형상을 만들 수가 없는 것이죠. 이것은 보디가드380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보디가드380도 역시, 실물과는 다른 챔버커버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왼쪽 챔버커버 측면을 최대한 슬라이드면까지 확장해놓은 것이죠.

그래서 LCP나 보디가드380이나 슬라이드 왼쪽 챔버측면과 이어지는 부분을 그냥 평면으로 만들 필요가 있었네요.
이러한 점은 동일한 유닛을 사용하는 앞으로 나올 LCP2에서도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그렇게 안하면 저 노즐레버가 들어갈 공간이 안나오니 말입니다.
참고로, 이번 마루이의 논블로우백 시리즈에서는 재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최근 실총 SIG P320에서 하듯이 격발유닛을 모듈화해놓은 것입니다. 기존의 마루이 핸드건들은 트리거부와 해머유닛부가 별도의 유닛들로서 연동되는 구조인데 이번 이 NBB 시리즈에서는 하나의 금속프레임안에 조립을 해놓은 유닛형태로 만들어 놓았네요.

마루이에서는 이 유닛을 만든 목적중의 하나가 총에 중량감을 주기위해서 라고 했습니다. 이 자체가 일종의 중량물 역할도 한다는 것이죠. 비교적 간단한 구조이지만 나름 설계를 깔끔하게 잘한 구조같습니다.
아무튼, 다 이유가 있었네요.
그건 그렇고... LCP2 좀 빨리 발표해주면 좋겠습니다. 많이 기다려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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