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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soft Gun

마루이 Python .357 Magnum 2.5" 리뷰

리볼버를 가지고 싶다고 생각이 든 것은 좀 되었고, 그동안 틈틈이 이것저것 가스 리볼버에 대해 알아보았죠, 다양한 메이커의 다양한 제품들이 있지만, 일단 결론은 마루이 콜트 파이썬 가스건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원래는 4인치 버전도 밸런스도 맞아보이고, 전체적인  모양이 균형잡혀보인다는 느낌이어서 그것과 2.5인치 버전사이에서 고민을 했죠.  6인치 버전은 너무 크고요.  일단은 총신이 짧은 것이 더 끌리더군요. 게다가 통상적인 검정색 버전과 은장 버전사이에서도 한참 고민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은장버전으로 갔고 최종구입은 은장 2.5인치 총열버전으로 구입했습니다. 
마루이 핸드건들중에서 은장건으로서는 이 파이썬이 제가 구입한 첫 마루이 은장핸드건입니다.  최근 구입한 M45A1의 바렐이나 챔버를 보니 도금이 상당히 깨끗하고 이쁘게 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믿고 은장버전을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지 다음 날, 박스가 도착, 박스를 열고 조금 놀랐습니다.
 
 
첫 번째, '생각보다 크기가 크다!'
총신도 짧고 나름 아담해보여서 주머니에 넣고, 가지고 다니면서 틈틈이 야외서 사격을 하려는 생각도 있었는데, 2.5인치 버전인데도 전혀 아담하지 않습니다.  총열만 짧다 뿐이지 크기는 풀사이즈 권총입니다. 그립이나 프레임 모두 말이죠. 
제 머릿속에 이 리볼버들이 컴팩트한 크기로 각인되어 있었나 봅니다.  군 시절에 본 리볼버.. S&W사 것인데 꽤 작았다는 느낌이었죠.(그건 지금 확인해봐도 실제로 크기가 좀 작네요) 게다가 완구용으로 나온 리볼버들보면 1:1 스케일이 아닌 것도 많잖아요. 아무튼 크기가 작지 않아,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것은 날아갔고요..  가방에 넣고 다녀야 겠네요.
두 번째, '정말 이쁘다!'
- 은장이 거의 반광스타일의 은색입니다. 표면질감이요. 거울처럼 매끈한 도금이 아니라서, 그 질감이 정말 좋습니다. 제 딸아이가 전에 사다줬던 플래쉬 열쇠고리의 경우도 딱 그 느낌이었거든요. 반광의 은색이 미끈하게 처리된 면은 정말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네요^^  완구같다는 느낌을 받는 사람도 있는데.. 뭐 개인호불호이니. 게다가 완구는 맞죠., ㅋㅋ
세 번째, 예상했던 것처럼 가볍지는 않습니다. 스펙상의 무게는 497g인가 그렇다는데, 적당한 묵직함입니다. 1911이나 M9 처럼 묵직하지는 않지만, 경박한 가벼움은 아닙니다.
구입하기 전에 상당히 많은 양의 리뷰나 관련 기사등을 보아 익히 알고있었지만, 고무그립을 재현한 그립의 느낌 좋습니다.
 
사격
여러분들 익히 아시는대로,  CO2 캡슐을 사용하는 일부 리볼버 핸드건들을 제외하고는 그 개방형 구조상 가스 리볼버들은 파워가 통상적인 핸드건들보다는 약하고 블로우백이 없으므로 소리도 작습니다.  그런데 방구석 슈터에게는 이게 장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소음문제에서 자유롭게 됩니다. 게다가 리볼버의 파워로 인해, 표적지 박스에 비비탄이 작렬하는 소리도 아주 작습니다. 그리고 블로우백이 없으므로 가스를 아주 조금 먹습니다. 비비탄 한 발 발사할때 말이죠.
콜트 파이썬 핸드건은 SA/DA 격발방식입니다. 즉 싱글액션과 더블액션 두 가지 방식으로 격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 싱글액션으로만 사용합니다. 엄지손으로 해머를 당겨서 장전, 그리고 격발. 이렇게 말이죠.
장탄수는 총 24발입니다. 카트리지에는 실제로는 6발이 들어가지만 마루이의 이 가스 리볼버 시리즈는 탄피 개념으로 한 발 한 발 장전하는 것이 아니고, 실린더에 고정식으로 장착된 6개의 카트리지에 비비탄을 넣는데 각 구멍당 4발씩 넣을 수 있어 총 24발을 넣고 쏠 수 있죠. 장탄은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카트리지의 앞쪽 구멍으로 한 발씩 밀어넣습니다.
실린더 뒤에 보이는 탄피의 뒷부분은 고정식입니다. 물론 분해해서 분리할 수도 있지만, 사용할 때는 뺄 일은 없죠.  물론 옵션으로 나온 실탄형 카트리지를 사용하면 더 실감나게 사용할 수 있죠. 실제처럼 한 발 한 발 실탄을 장전하고... 사격후에는 탄피를 빼서 다시 각각 비비탄을 넣어주죠. 대신 이 경우는 정말 싵탄형 카트리지에 비비탄을 한 발씩 밖에 못 넣습니다. 
퇴근후 제 방에서 틈틈이 쏘고 노는데, 블로우백, 즉 반동이 없으므로 조준 잘하고 격발만 침착하게 하면 원하는 곳에 쏘아넣기가 쉽네요, 즉 집탄도 괜찮네요. 리어사이트에 설치된 작은 볼트를 돌려 리어사이트를 상하/좌우로 영점을 잡을 수도 있는데, 전 그냥 쏩니다.  
처음 구입한 날 퇴근하면서 조수석에 꺼내놓고 오다가, 퇴근길의 한 적한 곳에 차  세워놓고 수십발을 쏘고 왔는데 기분 좋더군요. 어스름하게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하늘에 흰 점이 날아가는 것을 보는 것도 좋고요. 스트레스도 풀리는 것 같고요.  
관상용으로 아주 그만입니다. 파이썬을 산 김에 S&W M66도 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일반적인 검정색 버전도 사고 싶고요.
아무튼.. 소음문제에서 벗어나니 밤이고 새벽이고 마음 놓고 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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